Won-Kyung Sung: 약간 과장을 하자면, 지금까지 다니며 먹어본 음식 중 최고인 듯합니다. 오음산이 내어준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들은 정말 담백하고 정갈합니다. 그리고 음식 못지 않게 주인분들의 친절함도 돋보입니다. 메뉴도 계절마다 특색있게 꾸며져서, 봄에는 야생초밥상, 여름에는 열매밥상, 가을에는 버섯밥상, 겨울에는 나물밥상이네요. 예약은 필수입니다.
Won-Kyung Sung: 안동에서 이주해온 사대부들의 마을입니다. 조선 말기에는 기와지붕이 바다를 이룬다 하여 '와해'라고도 불렸다는데, 명성황후 시해 이후 이곳에서 의병이 크게 일어나자 일본군들이 마을을 불태웠답니다. 그래서인지 건물들이 오래돼 보이진 않습니다. 참고로, 사촌마을과 함께 오랜 세월을 보낸 마을 앞 '가로숲'은 걸어볼 만합니다.
Won-Kyung Sung: 원래는 高雲寺였답니다. 그런데 불교, 유교, 도교에 모두 통달하여 신선이 되었다는 최치원이 가운루, 우화루를 건축한 이후 그의 호인 孤雲을 빌어서 孤雲寺로 개명되었답니다. 돌이 아닌 쇠로 제작된 고불전의 철비, 작은 계곡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가운루, 그리고 만덕당 마루에 걸터앉아 바라볼 수 있는 연꽃 봉우리 모양의 등운산. 모두 볼 만하네요.